“여러분이 진짜로 바라는 것, 

원하는 것을 말해보세요.”

어린이 여러분의 소중한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나타난 우리는 초등학생의 울트라한 세계정복협회, 유레카!

아주 쉽고 간단하고 재미있게, 11살 전에 세계정복하는 방법에 대하여 차근차근 알려드립니다!

왜 하필 11살 전이냐구요?

11살부터는 중범죄를 저지를 경우 소년원에 갈 수 있기 때문이죠~

우리 모두 유레카와 함께, 전세계의 모든 땅을 차지하고 모든 것을 소유하고 모든 사람들을 내 발 아래에 두고 거느려보아요~

(본 강의는 청소년 관람불가이며 보호자의 시청지도가 필요합니다!)

“도훈이 교과서 밑에 숨긴 거 들고 나와.”

2000년대 초중반 어딘가에서 도훈이는 꽤나 자주 빗속을 뚫고 이곳 저곳을 걸어 다녔습니다.

민철이도, 다정이도, 선영이도.

표지에 “유레카” 라는 글씨가 쓰인 꼬질꼬질한 책은, 그 와중에도 도훈이의 손에서 떠나질 않았지요.

그 책 안에는 무엇이 적혀있었을까요?

기억을 더듬어보면 어쩌면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.

우리가 잊고 있었던 

세계정복의 꿈에 대한 이야기.